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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인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시위할 때 불법시위라고 맹비난하더니..막상 그와 같은 일이 자신에게 닥치니 그 자신도 불법 시위를 하는구나..쩝.
입에 합법시위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합법시위"란 거의 불가능하고, 행여 가능하더라도 시위의 목적, 즉 자신의 주장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목적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는 할까.. 왜 사람들이 불법적인 시위를 하게 되는지 한 번이라도생각해 볼까..글쎄..쩝.
대한민국에서 시위가 불법성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라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국민들 다수는 "시위"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다. 그것이 합법적이건 불법적이건 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불법시위라는 것을 통해서 그나마 대한민국 사회가 발전했던 것은 아닐런지..쩝.
암튼 아마 서경석 목사와 같은 류의 사람을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소위 보수(또는 꼰대)라고 일컫는 일부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들의 전형적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직접 경험해 보고 당해보고 나서 알았다면 다행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직접 경험하고도, 또 당하고도 이내 그것을 잊어 버리고 타인의 불행에 대한 어떤 공감이나 연민은 갖지 않는 반복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 불행이 자신의 일이고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또한 그 불행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알리기 위해 그들 역시 불법시위를 해야할 때..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가장 좋은 것은 경험하지 않고, 당해보지 않고도 아는 것이겠지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공감은 할 수는 있다. 그 공감이 스스로의 내면에 누적될 때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을 경험 없이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특히 일부 나이 많은 보수 혹은 지도층 등-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일부 젊은 사람들중에도 이와 유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그런 젊은 사람들이 많아 질 수록 미래의 희망이란 사라져가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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