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3, 2016

밤샘토론-조성주 김경진 표창원 이준석..


어제는 늦게까지 토론 프로그램을 봤다. 근데 보다가 갑갑증이 생겨 끝까지 시청하지는 못했다. 이유는 패널로 참석했던 토론자들 때문이였다.

토론에는 논리와 함께 방식도 한 몫을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의 설득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이 좋은 "방식"으로 전달될 때 그 주장은 더 큰 설득력을 갖게 됨으로 방식 역시 중요할 수 있다. 이 방식이란 것에는 생김새, 옷차람, 목소리의 톤 등등이 있을 수 있다.

어쨋거나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자면..정의당 조성주 > 국민당 김경진 > 더민주 표창원 > 새누리 이준석 순으로 한 표를 주고 싶다. 표창원은 정치 혹은 정치적 토론이라는 것에 그야말로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사람으로서 대단히 잘 했다고 생각된다. 다만, 감정적으로 치우치거나 감정 조절에 미숙한 것은 앞으로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창원 후보가 좀 더 정치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되고, 정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토론경험을 좀 더 쌓는다면 누구못지 않은 괜찮은 토론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경진 변호사도 그동안 여러 토론 프로에도 나왔고.. 토론 잘하는 측에 속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며..정의당 조성주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꽤 잘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문제는 새누리당의 이준석였다. 썰쩐을 통해서 그의 수준(?) 혹은 의식세계에 대해 조금 짐작하여 알고 있었지만..어제 토론을 보면서 역시나 였지 않았나 싶다. 그에 대해 잘 몰라서 검색을 통해 대충 봤는데.. 하버드 학사이고, 현재 무슨 시험문제 같은 걸 모아놓고 인터넷을 통해 장사/사업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어쨋거나..딱히 눈에 띠는 경험 같은 것이 전혀 없는 셈이다. 근데 왜 그를 두고 소위 "똑똑하다"라고 하는 것인지(?) 좀 궁금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가 똑똑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말을 필요이상 빨리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 빠르면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이해할 시간없이 다음 말을 알아들어야 함으로 말을 놓치게 되고 결국 뭔소리인지 알지못하게 된다. 또 말이 빠르면 마치 그 말에 뭔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지만..설득력 있는 논리주장이 없는 빠른 말은 듣는 사람에게 피곤함을 야기시킬 뿐이다. 물론 가장 싫어하는 토론 스타일은 논리결핍 혹은 억지주장 또는 억지논리 같은 것이지만 말이다.
따라서 논리측면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주장은 중간중간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보였으며 우선 토론 방식에서 피곤함을 유발시켜 결국 끝까지 청취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버렸다. 그를 보고 있자니..왠지 리틀 강용ㅅ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우연일까..쩝.

과연 똑똑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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