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3, 2017

김용택-쉬는 날


"김용택 - 쉬는 날" 을 읽고..

***

미안하다. 쉬는 날인데 '시'를 읽었다.
쉬는 날에는 시도 읽지 말고 쉬라니..
시를 많이 읽어야 시집도 팔리고 할텐데..
역시 시인은 돈 벌기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근데 '시'를 빌어 말하는 모양새가 폼난다 말이지..쩝.
시인은 뭔가 좀 다른 듯..​
허긴.. 시인의 말처럼 사느라고 다들 애들 썼으니
쉬는 날에는 시도 읽지 말고 그냥 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맑은 하늘가에 서서
시드는 햇볕이나 발로 툭툭 차며 말이다.

그것도 아니면.. 늘어지게 낮잠 자다가 깨어
아침도 점심도 아닌 혹은 점심도 저녁도 아닌 끼니들 때우고
뜻맞는 도반들과 한 잔하거나 운동을 하고
초저녁 어슬렁 산책하고 TV 보다가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쉬는 날에 어떻게 쉬어야 한다는 식의 쉬는 법이 있는 건 아니다.

쉬는 날을 무슨 숙제하듯 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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