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4, 2017

횡설수설-겨울밤이 전하는 말..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밤.. ​지인과 치맥하나 했다.
추운날은 치맥보다는 뜨거운 사케가 제격인데
없어서 치맥으로 ​두런두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돌아보면
누구라도 자신의 생이 잘 익어가기를 바라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면
뜸이 들지 않은 밥처럼 설익어 있다
이쯤 되면 대충 익을 때가 된 것 같은데
도무지 익지를 않는다. 대체 언제 익는거야...
스벌 숙성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뜸이라도 들고, 대충이라도 익기나 하지..

지난 시간과 세월을 곱씹어 보면
밥알에서 서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듯
푸석하기만 하다.

아..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껴안아도 보
입술이 부르트도록 입 맞추지 못한 것이 차마 아쉽다.

찬바람 부는 겨울밤 본좌가 전하는 말:
그대들은 그러지 말 것.. 그래야 훗날 후회가 없으니..
그럼으로 가열차게 사랑할 것.. 일, 공부, 연애등..그것이 뭐가 되건 말이다.
설익은 밥이 되지 말 것.
본좌는 그러지 못한 까닭에 이래저래 아쉬움만 남겼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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