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https://youtu.be/tGchg_qlMvs
https://youtu.be/tGchg_qlMvs
노희찬 사망소식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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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악"과 싸우는 작은 "선"이... 그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혹은 저지르게 되는 작은 '악'에는 그토록 악착같이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도무지 정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뭐가 맞고 틀린지, 뭐가 정의인지, 뭐가 옳고 그름인지, 뭐자 부정이고 부패인지, 뭐가 윤리고 도덕인지.. 아무리 갑론을박해봐도 어차피 명확한 정답도 없고, 무엇이 옳고 그린지, 무엇이 맞고 틀린지 모호할 뿐이라면.. 그럴 바에는 차라리 놓아버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이젠 그 빌어먹을 선(善)이란 것, 정의(正義) 라는 화두들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어진다. 점차 늙어가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진다. '선'하고 정의롭다고 뭐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딱히 거대한 심리적 정신적 만족감을 얻는 것도 아니고.. 그저 피로감과 괴로움만 가져다주는 그런 화두들이 점점 싫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무슨 거차한 운동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를 변화 변혁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런 화두들에 얽매어 고민하고 번뇌하고 염병을 하다가.. 결국 졸라 가난하게 늙어 초라하게 E되거나, 아니면 어떤 사소한 '악'에 의해 촉발된 죄책감으로 인해 누구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가능성만 높은데.. 뭔 지랄 맞았다고 "선"하려고 고민하고 번뇌하고 괴로워야 하는가.
유시민의 노희찬 추모글
https://youtu.be/tKszozUf_c8
https://youtu.be/tKszozUf_c8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애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애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 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 유시민 추모글
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애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 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 유시민 추모글
누구는 그가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좋아했다는 말이 사무친다고 했지만.. 이제 좋은 사람되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솔직히 너무 궁금하다. '그들'은 떵떵거리며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나'는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거리고, 사무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젠 그만 아둥바둥 거리고 사무치는 일을 이제는 좀 그만하고 싶다.
근데.. 그런 생각을 좀 더 일찍할 걸 그랬다. 너무 늦었다. 아니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나도 적당히 부정부패하고 악착같이 탐하며 살아볼까 싶은데.. 너무 늦은 감이 든다. ㅅㅂ...
사족: 유시민은 다시는 정치 하지 마길 바란다. 그나마 당신이라도 살아남는 것이 좋은 듯 싶기 때문이다. 이젠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국가 혹은 사회 혹은 국민 또는 대중들에 책임감(?), 죄책감.. 왠만하면 그런거 갖지 말기 바란다. 살날이 많이 남지는 않았으나.. 앞으로는 그저 맛 있는 것 먹고, 재미있는 것 보고 즐기며 그렇게 살다 천수를 누리기를 바란다. 이제부터는 나도 그려려고 노력할 참이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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