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 2018

미국 주방위군 난민과 충돌.. 난민수용 문제


중미 탈출 행렬 멕시코 국경 충돌 KBS뉴스
https://youtu.be/oW7XL96AfSs

이민 받아달라 캐러밴에 최루탄 응답 JTBC뉴스
https://youtu.be/6qCaLyNKy5A

***

우선 위 뉴스의 핵심은 멕시코 불법 이주자들이 미국의 국경을 임으로 넘으려다가 발생한 충돌이다. 이해가 잘 안되는 건.. 그렇다면 무단 침입(혹은 침략)이라고 봐야하는데.. 무단 침입에 대처하지 않는 것도 더 말이 안되는 것 같다. 근데 위 뉴스의 경우 저들은 난민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잘 모르겠다.
자국의 폭력과 빈곤을 피해 다른 나라로 무작정(불법으로) 입국하려는 집단의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도 여러번 포스팅한 주제지만 여전히 난해한 문제다. 분명한 건.. 이상주의나 감상주의로는 위와 같은 난제적 질문들이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법으로 남의 나라에 무작정 몰려와 입국하는 것은 침략과 다른 것인가? 그런 그들을 거부하거나 맞써 싸우는 것이 인간쓰레기적 행위인가? 불완전한 자신의 나라를 완전하도록 만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타국으로의 불법으로 이주하는 것이 유일한, 아니 합당한 정답인가?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단순한 이상주의자나 감상주의자들의 말처럼 - 한국의 예멘 난민의 경우도 비슷하지만- 불쌍한 사람들이니 그러지 말고 한국으로 와서, 한국에서 받아주어야 한다 라고 요구 주장할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아니 적어도 지금과 같은 국가제도 아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주 먼 미래에 지구라는 행성의 모든 국가들이 하나의 국제로 합쳐지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나와 생각, 습관, 문화, 관습 등등.. 모든 것이 다른 전혀 모르고, 관련없는 타인을 내 집에 머물게 하며, 평생 함께 살 수 있을까? 더 근본적으로 질문하자면.. 왜 '나'는 모든 것이 다르 '타인'과, 나의 비용과 부담으로 함께 살아야 하는가? 나와 나의 집에서 함께 살지 않겠다는 나는 '악인'이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들도 생긴다.

가장 위험한 것이 극단적 이상주의 혹은 감상주의다. 어찌 보면 극단적 이상주의는 극단적 현실주의 보다 더 위험하다. 극단적 현실주의는 방법이나 형태가 구체적이고 현실에 존재함으로 눈에 보이고 증명이 가능함으로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극단적 이상주의 혹은 감상주의는 그 주장이나 행위의 실체가 분명하지 않고 추구하는 가치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명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통제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 역시, 남자와 여자 사이의 충돌 문제처럼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두 개의 입장은 언제나 일정 비율로 상호 보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현실주의자이면서 이상주의자는 될 수 없나? 남자이면서 여자를 잘 이해하거나, 여자이면서 남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생각/관점/견해가 정확히 동등하게 공존하기는 어렵겠지만.. 일정 비율로 상호 보완 혹은 상호 존중의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