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6, 2019

100분토론 홍준표 유시민 편을 보고...

100분 토론 홍준표, 유시민

지난 화요일 100분 토론 20주년 방송을 봤는데.. 꽤 웃겼다. 이러니 개콘이나 코빅 같은 프로들이 망하는 것 같다. ^^; 암튼 이번 100분 토론은 예전에 유튜브에서 했던.. 홍준표 vs 유시민 토론과 매우 비슷했던 것 같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이제 공중파 방송들도 유튜브 같은 개인들이 하는 방송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그게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방송을 보면서 들었던 말 중에서 두 가지 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홍준표: 나대면 칼 맞는다?는 말에 대해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민주화 운동하면 너만 손해다. 독립운동한다고 뭐가 바뀌나..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다.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선량하려고 노력하거나 정의롭거나 공정하려고 애쓰며 나대면 너만 칼 맞는다는 말과 같다.

지난 70년간 꼰대, 보수들로부터 수없이 많이 들었던 말이며.. 사실 그러기도 했다. 독립운동하다가 고문당하고 죽고 가족은 3대가 빈곤에 쪄들고, 민주화 운동하다 고문당하고 죽고, 선행하거나 공정하거나 정의로우려고 노력하다가 너 잘났다는 욕만 처먹었으니 말이다.

이제 그런 부조리를 바꾸자는 것이지만..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부귀영화를 추구했던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바꾸기를 거부한다.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는 집단/사람은 극히 드물다.

또한 그렇게 지금까지 유효했던 그 말.. '나대면 칼 맞는다'라는 말이 앞으로도 적용될 것으로 믿고 현실에 적응하여 기득권에 편입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 쳥년 논객 장 예찬의 질문: 표창장 위조에 대한 박탈감에는 공감은 못하나?는? 는 말에 대해서..
이것은 예를 들어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소도둑과 좁쌀 도둑의 절도행위 중에서 좁쌀 도둑의 절도행위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것과 유사하다. 물론 좁쌀 도둑도 절도행위지만.. 바로 옆의 소도둑의 절도행위를 뻔히 보면서 좁쌀 도둑에게 더 분노하는 것은 뭔가 어색하지 않을까? 솔직히 좁쌀 도둑의 절도행위에 분노하기보다는 소도둑에게 더 분노해야 정상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다. 대학 표창장 같은 사문서를 위조하는 게 정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근데 감사가 기소장을 위조는 것에는 침묵하거나 표창장 위조와 같은 급으로 취급하는 건.. 무지의 소치라고 밖에 달리할 말이 없다.

어리석거나 우매한 보수주의자들을 도무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 중 하나는.. 좁쌀 도둑에게는 그렇게 분노하면서 소도둑에게는 왜 그리 관대한지 모르겠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좀살 도둑이 정의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좁살 도둑이 소도둑의 절도행위에 대해 말하면.. 그러는 너는 얼마나 정의롭냐고 비아냥 거리거나 진보 좌파 빨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왠만하면 (일상속에서)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좋다.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다. 근데.. 아.. 역시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02308061764715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