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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사가 이제 100년이라고 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며칠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소식을 봤다.
문득 김구의 말이 떠올랐다.
문화라는건 참 희얀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게 쉽지 않다.
완전히 다른 환경과 조건의 사람들이 형성해 놓은 그 문화라는 것을
누구나 다 좋아하기 어렵고..
마찬가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모두 좋아하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모든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사는 인간에게는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을 흔히 "보편적 가치(universal value)"라고 부른다.
어떤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되고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속에서 그 보편적 가치의 요소들을 끄집어 내야 하는데..
그것이 숫자나 무슨 공식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어쨌거나 축하할 일이고 모든 영화인들 및 한국사람들이 기뻐할 일이다.
한국영화가, 아니 문화예술이 앞으로도 더욱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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