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무언가를 인식한다는 인식능력을 가진 것은
신의 은총이자 동시에 저주다.
인간은 인식하는 능력을 가짐으로 만물의 영장이 되었지만
인식하는 능력을 가짐으로 인간은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개념을 갖게 되었고
동시에 후회와 걱정으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었다.
과거는 후회고 미래는 걱정이다.
지금 현재를 살지 못하는 대가로 얻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후회와 걱정은
현재가 주는 쾌락을 빼앗아가 버렸다.
왜 현재만 사는 것이, 오늘만 사는 것이 '죄'라고 인식되는 것일까?
아마도 쾌락 추구는 미덕이 아니라는 금욕주의적 시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금욕하며 사는 것이 더 고상하고 품격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금욕하는 것이 더 고상하고 품격 있는 것일까?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사는 것만이
행복이고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인가?
고양이는 과거나 미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어서 매일 오늘만 산다고 한다.
그래서 좁은 방 안에서 평생을 살아도 우울증 없이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고양이는 어찌 보면 인간보다 행복할지도 모른다.
과거가 모여 오늘이 되고, 오늘이 모여서 미래가 된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나 미래만큼이나 중요한데 오늘을 더 중요하게 사는 것이 왜 나쁜가?
아주 가끔 오늘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의 방식이 그렇게 혐오와 비난을 받을 일인가?
남에게 피해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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