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8, 2023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진보한다...?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진보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화로 돌아가면서 했던 말이라고 한다. 역사는 정치인이 이끌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역사라는 거다. 그걸 이른바 시민 민주주의라고 일컫는다.

추측건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시민의 역량을 혹은 수준을 많이 긍정적으로 보셨던 것 같다. 만약 그의 말처럼 시민이 그러한 능력(?) 혹은 자각이 있었다면 노태우,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과 같은 수준의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러나 어떠한가? 여전히 한국의 다수 시민들은 노태우,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유의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하고 있지 않은가.

아주 멀리 보면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진보한다"라는 그의 말은 맞는 말이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그의 말은 그리 맞는 말은 아니다. 물론 아주 먼 미래에 언젠가 그러한 시대가 도래하기는 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국힘같은 수준의 정당이 여전히 한국에서 건재할 뿐 아니라,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진보한다"라는 그의 말이 쉽게 실현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시민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 투쟁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인데... 그 투쟁의 시간 동안 겪어야 하는 깨어있는 혹은 무고한 시민의 수고와 고생과 노력과 아픔과 슬픔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각각의 개인들에게 그러한 고생, 수고, 노력, 아픔과 슬픔을 그저 견디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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