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1, 2023

영어, 대체 왜 안 될까...?

영어, 대체 왜 안 되나...?

수십 년 영어 공부(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를 하는데, 왜 안 될까?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비영어권 국가(즉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있다고 해도,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영어가 필요한 경우라도 24시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어/한국말도 2~3년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시작한다. 하물며 영어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영어'란, 실제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이나 입시 또는 취업 혹은 경쟁 등에서 '변별력'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용하는 영어는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

그러니 제아무리 비싸고, 잘 가르친다는 학원이나 과외를 어릴 때부터 시킨다고 해도 크게 소용이 있지 않은 것이다.

영어를 (필요에 의해) 항상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잠깐잠깐 필요할 때, 필요에 의해서만 영어 공부를 했다가 그만뒀다가를 반복하니, 수십 년을 해도 제자리인 것이다.

변별력을 갖기 위한 영어 공부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며 공부를 하지만, 막상 사용을 못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애초에 사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필요에 의해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아니, 거의 없다.

한데,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상황은 현실적 상황/조건이라면 어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영어를 국어처럼 강제할 수도 없고, 영어 사용을 강제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영어를 못한다고 너무 자신을 자책하거나 좌절할 이유가 사실 별로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영어를 시간과 정력과 돈을 들여서 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시간과 정력과 돈의 낭비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은 거부하기 어렵다.

필요하지도 않고, 사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오직 변별력을 위해서 그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력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모든 것은 그저 각자의 판단 선택일 뿐이다.

요약:

*영어능력은 실제 사용하지 않으면 매우 쉽게 사라진다.

*우리말도 아니고, 사용하지도 않는 다른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건 매우 어렵다.

*영어가 나의 업무, 일상에서 필요하고, 실제 사용하는가?

*사용을 위한 영어인지, 변별력을 위한 영어인지를 구분하라.

*(시험, 입시, 취업 등에서) 변별력을 갖기 위한 공부와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영어에는 차이가 있다.

*만약 변별력을 위한 것이라면, 사용하는 영어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반대로, 사용하는 영어는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

*변별력을 갖기 위해 어린 나이에 비용과 시간 들여서 영어를 배워봐야 말짱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하는 영어를 원하다면 배우는 방법이나 목적이 달라야 한다.

*부족한 현실의 환경과 조건에서 실제 '사용'을 위한 영어는 결코 몇 백 개 문장 외운다고, 몇 개월 혹은 1~2년에 되지 않는다.(그러니 단기간에 가능할 것이라 믿고 어설프게 고가의 개인교습, 1 대 1 과외 등을 섣불리 시작하지 마라.) 변별력을 위한 것이라면 1-2년 안에 어느 정도 가능하다.

*영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쉽다, 어렵지 않다'라는 말을 맹신하지 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선생 등을 경계하라.('마스터'라는 게 어떤 수준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영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문장 몇 백개, 1-2년안에 마스터 한다고..? 개똥같은 소리다.

*영어권에서 나고 자라서 고등교육을 받지않는 이상.. 영어는 평생 공부할 수밖에 없다.

https://blog.naver.com/parangbee/8015227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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