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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런 ‘돈 벽’이 존재했다는 거다.
물론 방송사에서 증언을 토대로 CG로 만들었을, 돈으로 꽉꽉 채워진 가상의 벽 면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동안 "나는 뭐했나?"라는 자괴감이 든다.
예전에는 젊었을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동안 괜히 어설픈 정의감으로 고상한 척, 청렴 혹은 청빈한 척 주접을 떨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빈번해 지는 것 같다. 아마도 나이를 먹을수록 먹고 살아야 하고, 먹여 살려야하는 그 '짐'이라는 것이 점점 더 무거워지기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오래전, 지나가는 말처럼 친우와도 비슷한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다.
"그동안 우린 뭐했나 몰라...? 살면서 뒷 돈도 좀 받고, 구라도 좀 치고, 부동산이며, 주식이며 투자를 빙자한 투기도 하고 그럴 껄... 그걸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그러게 말이다. 지금이라고 우리도 그 어설픈 정의감 따위는 집어치우고... 좀 해쳐먹으면서 살까...?"
"ㅎㅎㅎ... 그게 되겠냐... 지금은 너무 늦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 거라고, 해쳐먹는 것도 타고나는 것 +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허긴, 그것도 그렇다. 옘병..."
"이제 우린 너무 늦었어. 이제와 그러기에는 너무 늙어 버렸고, 우리 내부에 이미 깊게 각인된 그 어설픈 정의감을 지워버릴 수는 없을거야... 암튼 이래저래 이 번 생은 글렀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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