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4, 2023

원자재값 내렸는데 가격 안내려..?

 원자재값 내렸는데 가격 안내려… 식품업계, 최대 실적

대체로 환율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생산자 혹은 판매자는 그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고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그건 단지 라면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휘발유도 그렇고, 다른 대부분의 상품들이 비슷하다. 대체 왜 그럴까?

아마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약 +-1.5년전부터 환율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코로나와 전쟁으로 환율과 원자재가 일시 상승한 이유로 얄팍하게 상품 가격을 올리는게 싫어서 기존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내가 느끼는... 그냥 나만의 개인적 추측/느낌일 뿐이다. 따라서 너무 신뢰하거나 참조하지 않기를 바란다.)

▶1) 소비자/구매자들은 생산자 혹은 판매자가 처한 어떤 상황이나 여건(ex: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관심이 없다.(사실 관심 가질 필요도,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소비자/구매자들은 생산자나 판매자가 어떤 철학을 갖고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대체로 오직 저렴한 물건을 더 선호할 뿐이다. 하여, 더 싼 곳이 있다면, 기존의 구매처는 언제든 버릴 수 있다.

▶2) 상품을 잘 판매하고 있는 큰 회사, 대기업, 재벌 또는 유명 판매처 등의 판매자 혹은 생산자 역시 (소비자가 판매자를 고려 배려하지 않는 것 만큼이나) 소비자/구매자를 크게 고려하거나, 배려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물론 영세/중소기업은 입장이 다른 수 있다.) 즉, 큰 사이즈의 판매자 혹은 생산자는 오직 어떻게 하면 최대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뿐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3) 소비자/구매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이름 없는 혹은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품질이 비슷하고, 가격이 비슷해도 사람들은 비싸더라도 소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 제품을 더 선호한다. (좋은 의도를 가진 중소기업의 저렴한 제품은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4) 환율 및 원자재 가격이 내려갔다고 상품 가격을 내린다고, 모든 소비자/구매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그런 소비자/구매자가 존재한다.

▶5) 상품 가격이 이랬다저랬다 하면 소비자/구매자들은 상품 가격에 대해 불신/의심하고, 계속 가격을 더 내리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모두에게 꼭 좋다고 할 수도 없다.

▶6)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기타 다른 비용(ex: 물류비, 창고비, 통신비, 인건비 등)이 전체적으로 모두 오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상품가격을 내리려면 그러한 기타 비용 부분들도 함께 가격이 내려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

7) 환율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상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고, 소비자 구매자가 구매행위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비자가 구매자들이 상품을 더 구매해 주는 것도 아니다.

세상만사라는 것이, 얼핏보면 정답이 분명한 듯 보이지만, 이런저런 것을 고려하고 따져보면 명확안 답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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