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8, 2024

속단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전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 교장 방승호 선생님. 복받쳐 울먹이는 마지막 사진이 백 마디 말을 대변하는 듯하다.

모르는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우리가 모르는 (내면이라고 부르는) 타인만의 독특한 혹은 특별한 이유, 사정, 상황, 여건, 정황, 배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겉모습으로 타인의 ‘내면’을 알 수 없다. 우리는 종종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봤다고,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다고 무엇이든 다 안 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사람이 건, 사물이건… 아니면 어떤 분야의 지식이건 말이다.

나도 그거 해봤어… 나도 그 정도는 알아… 나도 10년 넘게 해봤어… 넌 어려서 잘 몰라…

해봤다고, 겪어봤다고, 경험해 봤다고 세상의 모든 것을… 한 분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조금 더 알 수는 있지만... 다 알 수는 없다.

고로, 항상 겸손할지어다. 내가 모른 다는 것을, 나도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배울 수 있고, 배워야 알 수 있고, 알아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을 해야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법이다.

나는 안다고, 다 안다고 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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