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0, 2024

군의 특수성 -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

 임성근 前사단장 "軍 특수성 고려해 부하들 선처해 달라"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737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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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튀어나오는 그놈의 특수성이 군에만 있는 건 아니다. 따지고 들면… 세상천지에 특수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나… ? 따지고 보면… 세상 모두가, 세상 모든 곳이 다 특수하다. 그리고… 제아무리 특수하다 해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 작동하는 집단이고 조직일 뿐이다. 전지전능의 집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는 식의 말을 무작정 신봉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만큼 군은 특수(?)하다는 은유적 표현이겠지만… 지금은 전근대적 유교주의 조선시대 사회가 아니다. 그런 식의 전근대적 믿음을 신봉해서는 안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럼 통수권자가 모든 군인은 지금 당장 모두 죽으라라고 명령하면 당장 다 죽어야 하나…??? (악법도 법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전근대적 어리석음과 우매한 믿음일 뿐이다.)

국가는 한 사람의 군인 목숨을 소중히 해야 하며… 군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국가의 명령에는 기본적으로/근본적으로/본질적으로 논리적 합리적 정당성 불가피성 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단장이라는 지휘 결정권자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저 전근대적 생각/믿음이지 싶다.

한 사람의 어리석거나 우매한 지휘관/지도자/판단 결정권자는 다수의 목숨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한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근데 잘 안 바뀐다. 군대도 안 바뀌지만… 대한민국도, 사람도…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의 문제일 뿐… 군대의, 한국의,

한국인의 유교적 전근대성은 점차 흐려지고 옅어져… 결국 사라질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말이다.

세상의 변화란 매우 힘들고 어렵고 느리게 찾아온다. 그래서 가끔 갑갑함이 생기지만 말이다.

https://m.blog.naver.com/parangbee/220083132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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