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0, 2024

부질없는 일, 무소용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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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하고, 마음에 안 들면 거부할 권리(?)가 있지 않은가…? 다수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니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대통령의 언행이 곧 국민의 뜻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죽이 되건, 밥이 되건… 국민의 뜻(?)을, '그'의 뜻을 받들어야 하지 않겠나…?

한마디로...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날 투덜거려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현실이며, 그러한 현실을 만들어 놓는 것에 '그'의 역할도 한몫을 했겠지만... 결정적으로 다수 국민들의 역할이 더 컸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사는 것이 치욕일 건 없다. 그냥 세상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것이라 여기며 자조하듯 관망하면 될 일이다. 괜히 나 혼자 분기탱천하여 울화를 삭이지 마시라.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금 윤석열 정부를 산다는 건 치욕이 아니라 고통일 것이다. 하나 어쩌겠나…?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의 한계이면서 동시에 장점인 것을 말이다.

어느 시대건, 어떤 사회건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첨예하거나, 판단 결정을 할 수 없을 때… 구성원 다수가 선택한 결과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비록 그 다수가 우매하고 어리석어 잘 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니... 치욕과 고통을 제거하는 방법, 아니 잠시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윤석열 정부 이후에... 다시 '그'와 같은 류의, '그'와 같은 수준의 사람이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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