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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지식은 충만한데 지혜가 없는 인간이나... 아예 지식조차 없어서 어리석거나 우매한 인간들은 사실 따지고 보면 도긴 개진, 거기서 거기인 수준의 인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언제나 고만고만한 수준의 사람들이다. 지난 인간의 역사를 짚어보면 지혜로운 사람과 현명한 사람은 언제나 소수였던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행여 그렇지 않더라도... 당장 내일(혹은 몇 년, 몇십 년 내)은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을, 지금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지 못하는 것이며, 타인의 고통은 타인의 것일 뿐이며 나와는 무관한 것이라 여기기 일쑤다.
007도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결국 죽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 전날까지는 그도 어딘가에 살길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래서 그 길을 찾아 살겠다는 의지로 악당과 싸움을 벌인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살고자 하는 욕망을 나무랄 건 아니다. 인간이 살고자 하는 것이 어찌 비난을 받을 일이겠는가...?
그러나 결국 모든 인간은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인간은 필멸의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간이란 것에, 삶과 인생이란 것에, 타인에게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친절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사회의 구성원들 중... 현명한 사람, 깨어있는 인간은 그리 많지않다. 그들은 언제나 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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