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6, 2024

전근대성 - 오래된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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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불만과 고민이 뭔지 충분히 공감한다. 근데... 그 전근대성이란 것은 쉽게 사라지거나 개선되지 않는다.

한 때 나도 젊었을 때는 왜 (그것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개선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문제가 있고, 개선해야 될 것 같은 시스템이나 작동 방식이나 습관 관습 문화 등이 항상 건재한 것인지 받아들이기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었었다.

한데... 나이를 먹고, 살다 보니... 이제는 그 부조리와 모순을 조금은 받아들이게 되었다.

인간과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와 국가, 그리고 문화는 언제나 부조리와 모순이 존재하며 그것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막말로 당장 내 옆의 사람의 습관이나 관습적 언행도 바꾸지 못하지 않는가.

인간은 어떤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사람이, 아니 다수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현명하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실천력 수행력이 강건하지 못하다. 종종 그것을 중독이라고 하기도 하고, 습관 혹은 관습이라고 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그렇게 살아왔으므로 정신적이 아닌 몸이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깨어 있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특히 노화가 될수록 더 심하다. 그래서 노인들은 소위 자기개선, 자기발전이란 것이 어렵다. 그래서 기성세대, 노인들이 혁명, 개혁, 변화 등을 싫어하는가 보다. 그래서 미래를 젊은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인가 보다.)

인간은, 그리고 인간들이 모여 있는 사회 혹은 국가에서 어떤 변화, 개혁, 개선 등을 실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 꼭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기성세대와 노인세대는 본래 기존의 (그것이 부조리 하더라도) 관습 습관을 고수려하고 변화를 싫어하고 주저하지만… 젊은

사람은, 청춘은 기존의 부조리하고 모순된 관습 습관을 거부하고 비판하고 태클은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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