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조선을 근대화시켜? 도둑놈 사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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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도둑놈의 사다리>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이런저런 비판들이 많았지만... 그 비판들은 항상 장황했다. 마치 ‘선’이 끝없이 자산을 증명해야 하듯, 식민지 근대화론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장황하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식민지 근대화론이 왜 문제인지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이 어려웠다. 한데, 황석영 작가로부터 아주 명쾌한 한 문장의 비유가 나왔다.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은 도둑놈이 놓고 간 사다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상식이 부족하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며 어리석거나 우매한 사람들은 '조선시대'에는 없던 '사다리'를 놓고 가신 도둑님 덕분에 '사다리'가 생겼으며, 그 ‘사다리’ 덕분에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토대가 되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도둑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 아니 믿는 것이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의 믿음/생각인 것이다.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은 도둑놈이 놓고 간 사다리일 뿐이라는 황석영 작가님의 일갈은 그 어떤 장황한 설명 보다 명확하고 명료하다.
도둑놈이 놓고 간 그 사다리 덕분에 발전했다는 지능이 떨어지고 상식이 없는 그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들이 가진 믿음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들의 그 '믿음'을 어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고, 지적하고,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것뿐 달리 뭘 어찌할 방법이 없다. 생각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자들의 잘못된 오류적 그 믿음을 처벌할 수고, 단죄할 수도 없고, 제거하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어설픈 인권주의와 이상주의 혹은 어설픈 감상주의 때문이다. 아니,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선'이 가지는 어설픈 한계성, 합리적 지적 논리적 사고가 가지는 어설픈 한계성 때문이다. 왜 '선'은 '악'을 제거, 중지, 처벌하지 않는가...? 왜 '선'은 '악'의 그 믿음과 발언과 주장과 행위를 제거, 금지/중지, 처벌하면 안 되나...?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집안 식구 다섯 사람이 굶어죽어
자살한 어머니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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