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7015?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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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한 잔, 감자 5알, 800원, 10만원, 몇 백만원, 50억, 몇 백억, 몇 천억…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털어서 나오는 것이 먼지인지, 모레알인지, 돌맹이인지, 바위덩어리인지다. 바늘 한개냐, 소 한마리이냐의 문제 - 즉 정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혹자(어리석거나 우매하거나 어설픈 감상주의자/이상주의자/인권주의자)가 주장하는… 모레알이나 바위나 가라앉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준엄(?)하고 신성한(?) 법의 심판 아래 동일하게 처벌하여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 믿음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적어도 잣대라도 공정은 해야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법/법집행은 정의도 아니며 법 그 자체도 아니다.
대체 엿장수 마음대로 식 가치판단기준을 가진 법체계와 법조인은 어디서 등장하는 것일까…? 그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나 자신일수도 있고, 가족이나 친지 중 하나일 수도 있으며, 친구 지인 중 한 사람일 수 있다. 속으로는 편협하고 비겁하고 비열한 짓을 일삼지만... 겉으로는 여느 사람과 같이 선량한 미소를 가지며 선량한 눈과 따듯한 목소리의 사람일 수 있다.
아래 김대중의 글을 보니... 그도 유시민처럼 희망적이었던 모양이다. 글쎄요... 백 년후, 천 년후, 만 년후의 승리가 과연 승리일까...? 의문이 든다.
“나는 이기는 길이 무엇인지, 또 지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길도 있고, 또한 지는 길도 있다.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 2009.6 김대중 -
"하다 못해 담벼락에 욕" 조차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도 않습니다. 왜냐구요…? 나의 일이 아니니까요, 이익이 없는 일이니까요, 돈 안 되는 일이니까요… "하다 못해 담벼락에 욕"을 하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유난 떤다고, 왜 너만 분란을 만드냐고, 위선이라고 조롱당하고 비웃음 당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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