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명예교수의 글
"조진웅, 돌아오라!"
"청소년 시절 잘못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나"
매우 난해한 논제다. 각 개인은 과거의 잘못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일까...? 특히나 (제도 안에서) 판결 후 복역하여 그 죗값을 치렀다면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복역함으로써 죗값을 치렀다고 해도... 피해자의 삶과 인생은 이미 파멸되어 회복이 불가능한데... 도덕적 윤리적 책임의 문제도 남는다.
처벌(혹은 반성하고 있는)을 받은 학폭자의 입학 취소, 복역을 마친(혹은 판결을 받은) 전세 사기꾼, 경제사범, 음주운전, 성폭행범, 강도 살인자 또는 연쇄살인마 등을 우리는,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처벌받아 복역(처벌받은) 후에 그들은 정말 그들의 과거 행위에,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책임이 없는 것인가…? 피해자둘은 무슨 죄가 있나…???
피해자는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이미 삶이, 인생이... 상처와 파멸 혹은 파국으로 점철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지만... 가해자는 죄값을 받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 것일까...? 그렇다고 한 번 범죄자가 영원한 범죄자로 남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아… 어렵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생 '큰 죄(?)'를 짓지 않는다. 아니 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기껏해야... 무단횡단 혹은 무단투기 또는 경범죄 수준 정도일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면서 적어도 소위 말하는 '큰 죄(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를 짓지 않으려 어려서 나, 나이 먹어서 나... 매우, 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각 개인마다 갖는(혹은 느끼는) 죄와 범죄에 대한 '정도의 차이'는 각양각색이다. 어느 정도까지를 받아들이고, 허용하고, 용인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무단횡단, 무단투기, 경범죄도 원칙과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감자 5알, 초코파이 몇 개, 믹스커피 800원에도 유죄를 받아 벌금을 내거나 파면을 당한다.
피해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제3자가 상응하는 벌을 다 받았다느니... 용서니, 허용이니 하는 말을 함부로 들먹이는 것도 어불성설 같다. 왜냐하면 (어떤 신빙성있는 증거가 있지 않으면) 우린 가해자가 진정 개과천선 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속을 누가 어찌 알갰는가. 따라서 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명예교수는 그래서 말을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피해 당사자도 아닌 그들이 가해자의 개과천선이나 갱생/교정 여부를 판단/얘기할 건 아닌듯하다. 만약 가해자도 처벌받은 후에는 일상을 살아야 한다면... 우선은 먼저 피해자의 피해가 '온전히/완전히 복구/회복‘되어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복구하려고 고민을/노력을 해야한다. 한데… 그것이 가능한가...? 피해자도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피해자는 무엇으로, 어떻게 일상의 삶을 회복, 복구할 수 있을까…?
특히나 다수의 불특정 다수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허용이니 복귀니 하는 문제는 그들의 말처럼 단순하지가 않다. 연예인이라는 직종이 특별한 (인류 혹은 사회 전체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대단한) 위대성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타인에게 많은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는 애초에 연예인 말고... 다른 직업을 선택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스스로 알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번 일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하나하나의 사건, 하나하나의 개인사 등... 인간사, 세상사는 기본적으로 매우 어렵고, 난해함을 새삼 상기하게 된다.
https://m.blog.naver.com/parangbee/22410110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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