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5

국민의 힘 경선 토론 시청...

 https://www.youtube.com/live/bL3MHNUVXro?si=wYkta1q_eJB2IS6i


시간되면 유툽에서 함 찾아서 시청하기를 바란다. 코메디라는 생각이 들다가... 곧 씁쓸해지고... 이내 매우 슬퍼진다. 그동안 저런 사람들에게 지배(?) 아니 통치(?)를 받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말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저런 자리에 올랐을까 의문이 들지만... 따지고 보면... 모두가 내 탓, 우리 탓이라고 생각하면 딱히 할말은 없다.



한덕수 - 전근대성 혹은 사대주의…?


 모든 것이 미국 덕분이니 전부 갖다 바쳐야 한다는 믿음(?)인가...? 전형적인 유교적 전근대적 봉건적 생각인가…?

한 나라의 총리, 아니 권한대행이 그런 생각으로, 그런 자세로 무슨 협상을 하나…? 박터지는 국제관계에서 협상이란 최대한 대등한 입장에서 최대한 자신의 실리를 추구하는 것인데… '덕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슨 협상을 하나…? 덕분이리 통째로 갖다 바쳐야 하나...?

근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저런 마인드의 소유자들은 어떻게 저런 고위(?) 자리에 갈수 있었던 걸까…? 성적 좋고, 학교 공부 잘하고, 시험 잘치면 완벽한 인간이라고 믿는 한국인이 가지는 고질병의 결과인가...?

할말은 많지만… 어쩌겠나… 한국의 운명이고 자업자득이니… 그 또한 극복해 가며 살아봐야지…


https://youtu.be/JVVtIxbdMMk


보수의 성지 대구…?

 https://youtu.be/1mTLcHt0Ts8?si=_vO5vk8DQh0hFapM

세상은, 사람은 쉽게 바꾸지, 변하지 않는다. 진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보수가 항상 틀린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언제나 최선의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중도'라는 것이 있겠지만... 중도란 이도 저도 아닌 그저 회피성 도피처일 뿐이다.

암튼 그 ‘최선’을 선택하는 기준은 논리성 합리성 실용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맹목적 믿음, 즉 맹신과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결국 모두를, 그리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까 - 우파 혹은 좌파...? 분명한 건... 오십보와 백 보는 다르며, 바늘 도둑과 소도둑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들아, 보아라 - 임태주 시인의 어머님의 편지글

 일상에서는 대체로… 서로 치고, 받고, 시시비비를 따지느라 우기고, 어거지를 피우는 것들만 보고 듣다가 좋은글을 보면 그나마 좀 ‘정화’가 되는 것 같다. 이른바 ‘좋은글’을 더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싶은데… 세상은 언제나 어두운 소식, 시끄러운 소리, 슬픈 글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 때,

내가 조물주인 것처럼 좋았다.

깨 꽃은 얼마나 예쁘더냐, 양파 꽃은 얼마나 환하더냐? 나는 도라지 씨를 일부러 넘치게 뿌렸다. 그 자태 고운 도라지 꽃들이 무리 지어 넘실거릴 때, 내게는 그곳이 천국이었다.

나는 뿌리고 기르고 거두었으니 이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뜻이 없다. 그런 걸 내세울 지혜가 있을 리 없다. 나는 밥 지어 먹이는 것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

봄이 오면 여린 쑥을 뜯어다 된장국을 끓였고 겨울에는 가을 무를 썰어 칼칼한 동태 탕을 끓여냈다. 이것이 내 삶의 전부다.

너는 책 줄이라도 읽었으니 나를 헤아릴 것이다. 너 어렸을 적, 네가 나에게 맺힌 듯이 물었었다. 이장 집 잔치 마당에서 일 돕던 다른 여편네들은 제 새끼들 불러 전 나부랭이며 유밀과 부스러기를 주섬주섬 챙겨 먹일 때 엄마는 왜 못 본 척 나를 외면했느냐고 내게 따져 물었다.

나는 여태 대답하지 않았다. 높은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지엄한 윤리와 법도를 나는 모른다. 그저 사람 사는 데는 인정과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만 겨우 알 뿐이다. 남의 예식이지만 나는 그에 맞는 예의를 보이려고 했다.

그것은 가난과 상관없는 나의 인정이었고 도리였다. 그런데 네가 그 일을 서러워하며 을 때마다 나도 가만히 아팠다. 생각할수록 두고두고 잘못한 일이 되었다.

내 도리의 값어치보다 네 입에 들어가는 떡 한 점이 더 지엄하고 존귀하다는 걸 어미로서 너무 늦게 알았다. 내 가슴에 박힌 멍울이다. 이미 용서했더라도 어미를 용서하거라.

네가 어미 사는 것을 보았듯이 산다는 것은 종잡을 수가 없다. 요망하기가 한여름 날씨 같아서 비 내리겠다 싶은 날은 해가 나고, 맑구나 싶은 날은 느닷없이 소낙비가 들이닥친다.

너는 네가 세운 뜻으로 너를 가두지 말고, 네가 정한 잣대로 남을 아프게 하지도 마라. 네가 아프면 남도 아프고, 남이 힘들면 너도 힘들게 된다.

해롭고 이롭고는 이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이다. 세상 사는 거 별거 없다. 속 끓이지 말고 살아라. 너는 이 어미처럼 애태우고 참으며 제 속을 파먹고 살지 마라.

힘든 날이 있을 것이다. 힘든 날은 참지 말고 울음을 꺼내 울어라. 더없이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은 참지 말고 기뻐하고 자랑하고 다녀라.

세상 것은 욕심을 내면 호락호락 곁을 내주지 않지만, 욕망을 덜면 봄볕에 담벼락 허물어지듯이 허술하고 다정한 구석을 내보여 줄 것이다.

별것 없다, 체면 차리지 말고 살아라.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고 귀천이 따로 없는 세상이니 네가 너의 존엄을 세우면 그만일 것이다.

아녀자들이 알곡의 티끌을 고를 때 키를 높이 들고 바람에 까분다. 뉘를 고를 때는 채를 가까이 끌어당겨 흔든다. 티끌은 가벼우니 멀리 날려 보내려고 그러는 것이고, 뉘는 자세히 보아야 하니 그런 것이다.

사는 이치가 이와 다르지 않더구나. 부질없고 쓸모없는 것들은 담아두지 말고 바람 부는 언덕배기에 올라 날려 보내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지극히 살피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면 된다. 어려울 일이 없다.

나는 네가 남보란 듯이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억척 떨며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괴롭지 않게, 마음 가는 대로 순순하고 수월하게 살기를 바란다.

혼곤하고 희미하구나! 자주 눈비가 다녀갔지만 맑게 갠 날, 사이사이 살구꽃이 피고 수수가 여물고 단풍 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니 내 삶을 가여워하지도 애달파하지도 마라. 부질없이 길게 말했다.

살아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여기에 남긴다. 나는 너를 사랑으로 낳아서 사랑으로 키웠다. 내 자식으로 와주어서 고맙고 염치없었다. 너는 정성껏 살아라.

– 임태주 시인의 어머님의 편지글 –

Get English-burst someone’s bubble…?

 burst someone's bubble: means to disappoint someone by telling them an unpleasant truth.

1. I don't want to burst your bubble, but that job has already been filled.

2. She was excited about the party, but I had to burst her bubble, and tell her it was canceled.

3. I don't want to burt your bubble, but that story isn't actually tru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