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9, 2015

직장동료, 상사, 친구 장인장모 시부모 문상 가야하나..?


경조사 문상 어디까지..
3만원 미만  3.6%
3만원       47.0%
5만원       38.6%
7만원       8,2%
10만원 이상 2.6%
*7월18~21일 직장인 500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

직장동료, 상사, 친구 장인장모 혹은 시부모 문상은 꼭 가야하나? 이번주에 지인 장인의 문상에 참석 하면서.. 과연 일면식도 없고, 어떤 인간관계도 없는 장인장모 혹은 시부모의 경조사에 까지 참석하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생긴다.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좀 난해하고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일단 선택은 아래 중 하나 일 것 같다.

1. 가서 조의금을 전달한다.
2. 가지는 않아도 조의금은 전달한다.
3. 가지도 않고 조의금도 전달하지 않는다.
4. 가서 조의는 표하지만 조의금은 전달하지 않는다.​
​(*위 선택에서 장소 거리는 서울경기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 경우라고 가정하자.)
우선 나의 선택은.. 일단 1번. 가서 조의금을 전달한다 로 했다. 작고하신 분을 아는 것도 아니고, 상주를 아는 것도 아니여서..절까지는 쫌 뻘쭘 할 것 같아서..조의금만 친구편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솔직히 말하면.. 내 생각에는 3번이나 4번도 괜찮아 보이지만..대부분의 대한국민들의 의식을 고려할때 수용하기에는 아직 좀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잠시 의문이 생긴다. 친구/지인/직장동료및상사의 장인장모 또는 시부모의 문상을 가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가도 되는 것일까?

개인적 생각으로는 친구/지인/직장동료및상사의 직계가족이면 가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친구/지인/직장동료및상사의 장인장모 및 시부모까지 챙긴다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상주와 일면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고하신 분과 어떤 인간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그 조문과 조의금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피곤한 이유중 하나는..바로 이러한 애매모호한 시츄에이션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있다. 확실하고 분명한 기준이 있으면 판단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애매모호한 시츄에이션에서는 머리가 피곤한 것이고.. 그러한 시츄에이션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 그 피곤을 가중 시킨다.

직계 친척들이 많으면..자신의 직계 가족/친척(외가 혹은 시댁쪽)에 사이에 발생하는 경조사도 만만치 않다. 헌데 거기에다.. 친구(직장동료, 상사등)의 직계가족 및 장인장모(혹은 시택부모)까지의 경조사까지 확장되면.. 허구헛날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이게 과연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거기에 생일, 기념일등의 이런저런 특별한 날을 포함하면..거의 일년내내 이런저런 시츄에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그 각 시츄에이션마다 시간과 금전적 지출을 해야 한다는 건데..그러한 것을 진정 수용하는 것이 합리적 설득력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직계까지는 이해가 가지만..직계가 아닌 그외 케이스(친구 및 직장 동료등의 처가쪽 혹은 시댁쪽)등은 각자 알아서 케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직 대한민국에서 그런 마인드가 받아들여지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과연 소위 충효사상이나 유교식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그 예의나, 도덕이나, 윤리란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참고로 위 선택 중에서..4번째 선택 "가서 조의는 표하지만 조의금은 전달하지 않는다.​"는 어떻게 볼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 본다.)

경조사 문화
근조미 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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